공장알바를 하며 느낀 점을 후기식으로 써볼까 합니다. 공장에 일용직으로 하루라도 일해보셨던 분들은 공장 특유의 분위기를 잘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공장의 유형에 대해서는 너무나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크게 나누면 단독공장건물, 아파트형 공장, 대규모 단지 공장 등이 있습니다.
공장알바의 시작
처음엔 1주일만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알바몬 같은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많은 공장에서 사람을 구하고 있었고 이것은 그만큼 그만두는 사람도 많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돈이 급했던 시절이라 월급으로 주는 곳은 피했고 당일 지급되거나 주급이 가능한 곳을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당시에는 주급형식으로 주는 곳이 가산동과 안양지역에 많았습니다. 구했던 일은 통신장비 중계기 알바라 불리는데 살면서 처음 들었던 낯선 일이었습니다
문자로 지원해서 다음날부터 바로 일을 할 수 있었기에 면접이 없다는 점은 좋았고 당시 친구와 같이 일을 나갔습니다. 그 친구도 이런 일은 처음이기에 마치 군대 이등병 마냥 보였을 겁니다.
일의 수준과 적응
출근 첫날 난생처음 보는 광경이 눈앞에 있었는데 제전복이라는 옷으로 갈아입고 제전모자를 쓰고 실내화를 신고 정전기 검사까지 한 후에 작업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빵공장이나 식품공장도 아닌데 아주 낯설었으며 정전기가 이일의 적이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크게 조립실과 테스트실 포장실로 나뉘었는데 결국에는 3가지 일을 다했지만 처음에는 조립과 포장 작업을 했습니다. 조립의 일 자체는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일을 해내는 수준은 개인별로 차이가 나는데 세심하게 부품을 빠뜨리지 않고 일해야 하며 전동이라는 도구를 이용해하는 작업이 상당히 많습니다.
전동은 무선과 유선으로 나뉘는데 보통 라인을 탄다라고 하는 안 자서 고정되어 일하는 방식에서는 유선전동을 이용하고 좀 더 액티브한 일을 할 경우와 대형중계기를 조립하는 경우에는 흔히 알고 있는 보쉬 무선전동을 사용합니다.
라인을 타서 조립할 경우 대부분 소형을 조립하는데 일은 단순하고 어렵지 않지만 라인의 전체적 속도가 빠르면 생각보다 힘들어지고 하루종일 하게 되면 나름 진이 빠집니다. 결국 속도에 따라서 일이 힘들어지고 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전동 사용에는 오래 한 분들이나 잘 다루는 분들은 속도가 상당히 빠르고 특히 스크루의 크기가 작으면 작을수록 초보들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남성과 여성 모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키사용의 경우는 자재를 옮기거나 포장이 완료된 팔레트를 옴 길 경우 하며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할 줄 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키를 사용할 줄 모르는 경우 오히려 좀 더 편한 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내식당 수준
밥의 수준은 사실 공장마다 수준차이가 있지만 기본 베이스는 같습니다.
공장을 여러 군데 다녀봤기에 어디가 더 좋다라고 할 순 있지만 오래 다니다 보면 밥의 수준에 더 이상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나를 발견합니다.
밥도 처음에는 많이 먹고 욕심을 내게 되지만 다니다 보면 오히려 적당히 먹게 되는데 식단의 수준은 날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식당은 대부분 지하에 있었는데 요일별 식단이 매주 발행되고 사진을 찍어서 점심이나 저녁을 먹기 전에 메뉴를 확인하는 약간의 즐거움을 갖기도 합니다
보통 금요일 점심이 제일 좋았는데 특별식으로 중식이나 일식류의 메뉴들이 나왔고 샌드위치나 잼이 들어간 빵도 디저트로 나왔습니다. 그나마 금요일에는 인기가 있었습니다.
최저시급
기본적으로 대부분 최저시급을 주며 연차가 좀 되는 경우 최저시급보다는 천 원 정도 더 주기도 합니다.
기본 하루 8시간 일하며 야근을 할 경우에는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고 야근의 수당은 1.5배가 붙습니다. 오르는 물가의 수준에 비한다면 적은 돈이지만 택배상하차에 비하면 일이 훨씬 쉽기 때문에 적당하다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제가 일했던 곳은 주급을 주는 곳이었고 월급으로 주는 곳도 있는데 어느 정도 조율이 되는 곳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일이 바쁘거나 빨리 마무리해야 하는 일정이라면 주말에도 출근을 하는데 토요일에도 공휴일, 국경일의 시급이 적용됩니다.
유의할 점
공장에서 이동 시에 항상 지게차나 자키와 부딪치치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살짝만 부딪쳐도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앞을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실제로 지게차의 경우 운반 중 벽에 부딪치거나 위험한 상황이 목격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간혹 자키에 몸을 싣고 타고 다니는 분들도 있기에 속도가 붙으면 제어가 힘들기에 조심해야 합니다.
화물용 승강기를 탈 경우 항상 휴대폰을 소지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길 바라며 사고는 언제 생길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공장에서는 안전을 제일 먼저 신경 써야 합니다.
제전장갑을 사용해서 일하지만 물이 묻은 손으로 전동을 만지면 감전의 위험이 생기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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