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jpop의 인기는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가요계에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그중에서도 3인조 아이돌 그룹 소녀대는 korea라는 곡을 리메이크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룹으로 일본의 경제, 문화의 성장과 더불어 jpop의 인기 또한 상당했던 시기입니다
80~90년대 jpop 음반산업과 영향력
지금 20대~30대 분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80년대~90년대 jpop은 상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일본의 광범위하고 수준 높은 음악산업과 제작으로 수많은 일류 아티스트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이며 또한 명곡들도 많이 나오던 시기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노래 몇 곡으로 유행시킨 결과가 아닌데 당시 일본의 jpop은 이미 모든 장르가 고르게 활성화되어 있었고 장르에 맞는 전문 뮤지션들이 퀄리티 있는 앨범들을 양산하던 시기였으며 아이돌뿐만 아니라 재즈, 컨템퍼러리, 락, 메탈, 힙합, 애니메이션 음악, 엔카까지 대부분 장르가 고르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미 세계화가 되어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국내 뮤지션이나 제작사들도 일본 음악을 벤치마킹 하며 알게 모르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수준이 높다는 것은 음악을 만드는 프로듀서, 작곡가, 편곡가, 엔지니어, 기타 리스트 등 뮤지션들의 음악 수준이 높았다는 말이며 이런 뮤지션들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제작여건을 만드는 제작사 또한 그 규모나 범위가 넓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jpop은 오늘 소개해 드리는 소녀대와 같은 아이돌 그룹과 감상용으로 제작되는 연주음악, 엔카와 같은 전통음악, 컨템퍼러리와 같은 pop적인 음악, 성우들이 주제가를 불렀던 에니매이션 음악등 다양했는데 상당히 양질의 음악시장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 너무 쏠리는 시장이 아닌 고르게 분포되었으며 또한 이런 다양한 음악들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자체는 놀라운 일이기도 합니다
오래전 이미 일본의 음악산업이 이렇게 발전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
이것은 단순히 음반산업 하나가 이루어낸 결과가 아니며 당시 세계적으로 큰 호황을 누렸던 일본의 경제, 문화, 사회 모든 것들이 복합되어 발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 아이와의 카세트, cd 플레이어는 전 세계 학생들이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었던 것이며 그것을 통해서 라디오를 듣고 팝음악을 듣던 시기입니다
또한 도요타, 혼다등의 자동차 산업 역시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였으며 아시아, 미국등 어느 나라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자동차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본 문화 역시 큰 영향력을 끼쳤는데 동양문화의 상징이 된 것도 이미 70년대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 의류, 일본 언어, 도쿄와 같은 화려한 도시등 세계 영화산업에 등장하는 동양적인 상징은 모두 일본에서 비롯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음악과 문화 역시 세계적인 것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녀대 korea
1984년 데뷔한 소녀대는 미호, 레이코, 토모로 구성된 3인조 그룹으로 레슬리 만도키라고 하는 독일그룹 칭기즈칸 멤버가 만들어 발표했던 korea를 리메이크했는데 서울국제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재미있는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슬리 만도키와 에바선이 함께 부른 korea 원곡은 당시 80년대 주류음악이었던 유로댄스뮤직 스타일을 베이스로 하는 곡으로 아리랑 멜로디를 넣은 버전은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한국시장을 의식한 곡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터치바이터치를 불렀던 조이가 korean girl을 발표하며 국내시장에서 흥행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볼 수 있는데 듣고 있으면 혼성듀엣그룹 라디오라마가 약간 겹쳐 보이기도 하는 곡입니다
멜로디가 당시 유로댄스 성공 공식을 잘 따르고 있는 유형이라 쉽고 귀에 잘 남는 곡입니다
소녀대의 korea는 리메이크곡으로 사운드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당시 아이돌 그룹답게 멤버 3명이 춤을 추며 노래하는데 지금 보면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날로그 세계였던 당시 기준으로는 나름의 신선함을 주었던 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본인들이 활동하던 시기의 나이와 같은 자식들이 있을만한 50대 중후반의 중년이 되어있습니다
사운드적으로는 slap bass 주법을 사용해 디스코적인 원곡보다는 펑키한 그루브를 들을 수 있지만 원곡의 영어 가사를 그대로 사용한 것은 의외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영어발음이 괜찮았습니다
소녀대는 그 당시 jpop의 인기를 보여주는 일부분에 불과하며 당시 음반산업의 호황을 누렸던 일본의 단편적인 예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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