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pa
데뷔 싱글 black Mamma
「나의 또 다른 나」 나의」 아바타를 만나 새로운 세계를 펼쳐가는 세계관을 설정한 그룹.
▶블랙 맘마
https://www.youtube.com/watch?v=ZeerrnuLi5E
SM의 sm 스러운 sm의 가치가 통째로 들어있는 그룹과 그에 걸맞은 사운드를 들여주고 있다. 뮤비 말미에 등장하는 또 다른 존재의 등장은 '스피시즈'라는 영화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에스파는 곡의 퀄리티, 멤버들의 비주얼메이킹, 퍼포먼스가 전부 하나로 연결되는데 어떤 것 하나 빠지지 않고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우선 멤버들의 창법을 들어보자/ sm특유의 심볼과도 같은 과거 유영진, 소녀시대의 바다, 강타, 최강창민 등으로 들려주었던 퍼펙트한 창법인데 하이에서 발성은 시공간에서 멈춰져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쥐어짜지 않는데도 강렬한 어택감을 주며 맑고 청아한 소리가 곁들여져 있다. 떨구면서 펴주고 밀어붙이는 창법은 sm의 전매특허가 되어있다. 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노력했을지 상상이 되는데 어설픈 구색을 맞추는 뉘앙스는 찾아볼 수 없다.
곡의 사운드는 전형적인 신스리드가 주도하고 포인트를 주는 곡으로 디스트(일그러짐,왜곡)가 걸려있는 듯한 웨이브소스가 인상적이며, 전사의 이미지를 바로 떠오르게 하는 풍부하지만 딥한 저음이 강렬한 편곡의 댄스곡이다.
데뷔싱글을 발표하고 이들의 '아바타'설정을 공식화했으니 앞으로 나오는 이들의 설정 또한 계속 연결되어야 하며, 어떻게 그려질지 필자인 나도 굉장히 궁금해진다.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틍 'savage'
https://www.youtube.com/watch?v=WPdWvnAAurg
첫번째 미니앨범을 듣다 보면 온라인 게임 속 나오는 주인공들이 묘사된 것처럼 향후에 '에스파'라는 게임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음악이라는 것은 이젠 가수에게 있어서는 수많은 아이콘 중에 하나일 뿐인데 음반사업 또한 그렇다. 소장마인드는 이미 사라졌으며 팬덤이 있는 가수층에게만 해당되는 악세사리화 되어있다. 그런 의미에서 에스파는 앞으로 10년을 책임질 대중가요계의 대표 아이콘이 될 것 같다.
역시나 타이틀곡 'savage'는 기대했던 것을 만족시켜 주는 훌륭한 곡과 퍼포먼스가 담겨있는데 'get me get me now' 파트 부분에서 더블링(다중녹음, 같은 부분을 반복하여 동일하게 또는 다르게 녹음)되어 들리는 느낌이 굉장히 매력적이다. 곡을 완벽히 이해하고 부르고 있는데 이들이 추구하는 세계관이 그렇듯 ai와 다중인격, 다중세계관이 혼합된 sf적인 느낌마저 들고 있다.
고음으로 애드리브 치는 파트는 피처링으로 '바다'가 불러주었어도 좋은 이벤트가 되었을 텐데...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기도 하는데 요런 뉘앙스의 헤디한 고음발성은 소녀시대의 '바다'가 참 잘 어울린다.
▶2번째 미니앰범 'girls'
https://www.youtube.com/watch?v=dYRITmpFbJ4
확실히 세상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변해가며 우리가 인지하는 것보다 더 삶에 스며들어가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sf영화들의 줄거리, 전 세계 1등 기업들의 밥벌이 전쟁터가 되어있는 반도체와 각종 인공지능 ai, 새로움을 추구하기도 전에 새로운 게 나오는 게임산업의 테마등 '에스파'는 이미 발 빠르게 새로운 세계관으로 더 이상 낡은 것을 보여주지 않으며 진보되어 있는 무기를 장착한 전사들처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마치 조종사가 최고의 파일럿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아닌 이미 최고의 파일럿이 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과 같다. 최근 이슈되고 있는 sm의 뉴스거리와 더불어 앞으로의 이들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몰라도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3편까지 보여주었던 의미심장한 결말에 이들 또한 도달했으면 좋겠으며 50년 후에도 이들의 앨범이 ai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alien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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