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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ound/kpop

트와이스 twice

by alien sound 2023. 3. 15.
트와이스
정규 1집 'twicetagram'

▶likey

baby one more time의 브리트니가 9명이 나오는 것 같은 'twice'

https://www.youtube.com/watch?v=V2hlQkVJZhE

가장 한국적인 걸그룹이자 보편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제일 많이 좋아할 것 같은 그룹은 역시 '트와이스'다.

 

이들의 첫 정규앨범을 들어보자, 어느샌가 가요계에는 빠다맛을 크로스오바 시키는 것을 넘어서 이제는 완전히 미국의 본토 음악을 모방이 아닌 동일한 선상에서 만들고 있는데 이런 소울이 강한 빠다맛을 제일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세대가 당연히 mz세대이고 그것은 하나의 소비이자 패턴이다.

 

트와이스의 곡과 비주얼은 빠다 반에 고추장 반을 섞은 반반한 그룹인데 이는 40대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템을 가지고 있다. 멜로디가 너무 빠다면 속칭 뽕가라인 40대 이상층들은 따라 부르기 쉽지가 않고 약간의 이질감도 느낄 수 있는 세대인데 전통적인 뽕끼가 가미되고 미국이나 영국의 블랙뮤직 베이스 기반인 특유의 멜로디 라인이나 소울만을 추구하지 않기에 다양한 층에서 친숙하게 볼 수 있는 그룹이다.

 

트와이스 만이 들려줄 수, 보여줄 수 있는 오렌지 같은 상큼함이 통째로 들어있는 곡으로 트와이스 보다 이런류의 곡을 잘 소화할 수 있는 가수는 없을 듯하다.


▶missing you

https://www.youtube.com/watch?v=U9cP8pjmtSs

 

9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발라드곡을 부르려면 어떤 곡이어야 할까? 

 

물론 랩이나 댄싱이 메인파트인 멤버도 있으며 노래가 강점인 멤버도 있으며 모든 파트를 다 잘하는 멤버도 있을 것인데,미씽유 라는 곡은 트와이스에게 안성맞춤인 곡이다. 일단 음역폭이 크지 않아 멤버 전체가 노멀 하게 자기 파트를 부를 수 있으며 크게 튀는 파트가 없이 부드럽게 하나의 꼭짓점을 맴돌 수가 있는 곡이다. 멤버 전체가 어느 정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기 좋으며 그런 것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곡이며 굉장히 담백하면서도 세련미가 있는 곡으로 노래방에서도 많은 팬들이 부를 것 같은 곡이기도 하다.

 


▶rollin

https://www.youtube.com/watch?v=jpvWkizFIEM

 

이 곡을 들으면 감이 오다가 안올 수도 있지만, 사실 영어권 팝시장에서는 흔한 스타일인데, 이런류의 곡은 영어가사일 경우 아주 자연스럽게 들려지지만 한글가사일 경우는 가수가 곡을 이해하지 못하면 굉장히 어색할 수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사실 굉장히 세련된 곡으로 80년대 디스코와 신스팝도 살짝 가미되어 있는데 듣는 재미가 쏠쏠한 곡이다.

 


트와이스
정규2집 eyes wide open

https://www.youtube.com/watch?v=CM4CkVFmTds

▶i can't stop me

80년대 영국을 필두로 유행했던 신스팝댄스뮤직을 트와이스의 목소리로 들어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곡으로, 슬프지 않게 기쁘지 않게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냉철한 감성을 잘 들려주고 있다.

 

전주(노래가 시작해 보컬이 나오기 전까지의 연주)와 간주(1절이 끝나고 2절로 들어가기 전 연주)가 몽환스러움과 빈티지를 동시에 느끼게 해 주며 멜로디의 냉철함, 도도함의 느낌을 약간의 회색빛 감성으로 물들여놓을 것만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과거 유로댄스의 갬성을 아는 분이라면 트와이스의 유로신스팝 i can't stop me를 추천합니다.


▶do what we like

https://www.youtube.com/watch?v=Zw2SgJXWP-4

개인적으로 정규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트와이스가 발매한 곡 중에 제일 세련된 곡이지 않을까...

 

기본적으로 하우스,퓨처팝,edm,유로신스웨이브 등 댄스음악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이 곡을 지나치기는 힘들 것인데, 트와이스와의 매칭이 참 이색적이며 기존에 이들이 불렀던 곡 들과는 너무나 다른 색채의 곡을 이번 정규앨범에 구성했다는 것을 높이 사고 싶다. 보통 데뷔곡부터 10년이 넘게 이런 장르만을 고집하며 꾸준함을 이어가는 뮤지션들은 전 세계에 너무나 많은데 아무래도 kpop 같은 경우는 그때그때 유행을 어느 정도 섞어가는 정도이지만 국내에도 이런 댄스음악을 매니아급 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으며 kpop에서 한 가지 특화된 뮤지션이 많지 않다는 것은 늘 아쉬움이었다.


트와이스
정규3집 fomula of love

▶hello

https://www.youtube.com/watch?v=EAZziLejeZA

 

트와이스의 새로운 도전이라 할 수 있는 곡 hello를 추천하는데 멤버 중에 나영, 모모, 채영의 유닛으로 갱스터감이 느껴지는 힙합곡이다.

 

목소리에 아직 풋풋함이 있어서 그런지, 미국의 10대 여성 갱스터 힙합을 듣는 것도 같은데 90년대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나왔던 교과서와 같은 스타일의 곡이기도 하다. 이곡 역시 정규 3집에서 선물과도 같은 곡으로 트와이스의 본토 스타일 힙합을 듣는 기회가 생겼다. 상당히 중독성이 강해서 기본 2번 이상은 리플레이할 만한 곡으로 미국의 스트리트 패션과 더불어 캡모자를 깊게 눌러쓰며 손짓으로 바디 랭귀지 하던 갬성이 묻어 나오고 있다.


트와이스
미니12집 ready to be

▶set me free

https://www.youtube.com/watch?v=w4cTYnOPdNk

 

소녀티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완벽한 숙녀가 되어 돌아온 트와이스, 이들도 이젠 짬밥을 꽤나 먹은 아이돌계의 그리고 가요계의 고참급 뮤지션이다. 도시적이며 도도한 느낌을 물씬 풍기며 돌아온 이번 앨범은 확연히 jyp 특유의 갬성도 잘 묻어나고 있는데 원더걸즈의 음악에서 느꼈던 그 무언가가 요기에도 가미가 되어 있다. 

 


▶got the thrills

https://www.youtube.com/watch?v=J0EMiphyUFY

 

펑키한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추천하고 싶은 곡인데, 전반적으로 스타일리쉬 하며 하드보일드(비정, 냉혹한, 냉철한 스타일의 묘사)한 뉘앙스가 풍기고 있어서 여성 킬러가 주인공이 되는 영화음악의 타이틀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이다.

 

과거의 통통거리며 비타민만 같았던 이들의 음악적인 푹풍성장과 더불어 모든 장르를 다 흡수해버릴 것만 같은 트와이스의 다음 앨범이 벌써 기다려진다.

 

alien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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