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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ound/euro dance

유로댄스 alien magazine1. 사라 도쿄타운

by alien sound 2023. 4. 9.
                                        80년대 닭장댄스의 레드카펫을 걸었던 사라의 도쿄타운

따라라라라! 도키요 타운! 따라라라라

 

사라-도쿄타운

 

따라라라라~~~ 따라라라라~~~ 요 부분만 들리면 일단 끄떡끄떡 하는 노래가 바로 이 노래죠

 

사실 사라에 대하여는 정보를 찾기도 어렵고 그 당시에도 가수의 info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노래가 워낙 신나고 나름 재생목록에 항상 들어갔던 초대손님이라 도쿄타운이라는 것은 잊혀지질 않네요.

 

웃기는 건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영구도 같이 생각난다는 것이죠. 사라 없다?


모던토킹의 brother loui, 조이의 touch by touch, 런던보이즈의 im gonna give my heart 가 집 나간 영혼들을 다 긁어모으고 있을 때 사라, 데이비드 라임, 배드보이즈 블루, cc캐치 등등 트리플 크라운들 옆에서 부케를 받기 위해 엄청난 경쟁이 치열했고 서로 질세라 강력한 킥을 날리며 모범생뿐만 아니라 닐리리 언니 오빠들 모두 머리에 무스 꽤나 칠하게 만들었던 그런 시절...

 

○런던보이즈의 할렘디~~뽜이어의 전주만큼이나 

화려하고 강렬한 전주를 날려주며 모든 학생들의 귀에 이어폰을 꽃게 만들었는데 노래의 편곡은 교과서라 불릴 만큼 하우스 댄스뮤직의 교본으로 만들어졌어요

 

베이스 옥타브 단다~단다 안 스면 큰일 나던 시대였고 날카로운 벨소리류의 음색으로 오브리가 이 곡의 50%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간드러지게 들리는 오브리타임...


○그리고 하이라이트에 들리는 백코러스 라인이 아주 인상적!

노~우 아니 아니요!!로 들리는 그 부분

마치 롤라장에서 이쁜 언니오빠들이 100원만 줄래? 시전에 아니 아니요 가 자연스레 나오던 그런 노래

 

2023년 댄스음악의 제작은 가상모듈, 가상악기라 하는 소프트웨어로 제작이 되는데 다양하게 고퀄리티로 출시하기에 사운드 또한 해상도가 좋고 차가우며 냉철한데, 그에 반해 저 시절 듣던 저런 아날로그 틱한 낡은 맛은 들리지 않아요.

 

외장모듈, 신시사이저를 통해 대형 콘솔로 쏴서 녹음하던 그 시절 사운드와는 세월이 바뀌었으니 듣는 맛도 다른 것이 당연하지만 좋다 나쁘다를 떠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외장 모듈(각종 샘플링된 음색이 들어있는 음원모듈), 가상악기(컴퓨터 시퀀싱 프로그램에서 플러그 인 형태로 쓸 수 있는 음원 소프트웨어)


○오사카도 아니고 교토도 아닌 도쿄타운이 있다면?

조이 joy의 코리안 걸즈가 있는데 사실 재팬이즈 걸즈도 있죠

 

확실히 그 시절 일본의 경제력은 어마어마했죠. sony와 aiwa는 국내에서도 누구나 하나씩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제품이었고 종로의 세운상가에는 그런 제품들로 가득했어요.

 

영화도 노래도 일본에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었어요. 지금은 kpop이 대세인걸 보면 한국이 세계적인 경제대국이 된 것이죠.

 

 

○이 노래는 당시 아주 테크닉적인 곡이에요!

vocoder가 사용된 당시 나름 트렌디를 끌고 간 편곡적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는데 intro시작 부분 보코더를 잘 활용했어요

 

지금이야 너무나 평범한 요소가 되어있지만 티페인 효과와 같은 이펙트가 많이 쓰이고 있어요.

 


 

이런 유의 편곡법과 코드진행은 대박진행으로 자리 잡게 되는데 많은 댄스뮤직 작편곡가들이 선호하는 레퍼토리로 눌러앉는 결과로 이어졌고 무엇보다 중요한 킥(그럼 세트의 발로 차는 북)의 존재감이 성패를 좌우하는데 하나의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어요

 

많은 뮤지션들이 킥드럼의 사운드를 위해 거액의 샘플러를 구매하고 좋은 신시사이저를 구매해 화려한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날을 새던 그런 시대가 한국에 도래했어요.

 

이런 유의 앨범사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편곡가의 역량을 이어받을 사운드 믹싱 엔지니어가 필요했으며 전문적인 댄스뮤직 엔지니어 개념이 자리 잡혀 있지 않던 당시였기에 아무래도 유로댄스와 한국댄스곡의 수준차는 상당한 결과를 주기도 했지만 차츰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가요계의 노력이 이어졌어요.


1980년대 시원하게 귀를 호강시켜 줬던 그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742en8lc_pw

 

어떤 분에겐 추억이며 어떤 분에겐 생소할 사라의 도쿄타운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alien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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