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강렬하고 매혹적인 Velvet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
세련되며 확실한 색이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의 취지
장르/pop, popdance
멤버/5인조
슬기-메인댄서, 리드보컬, 별명(곰돌이, 곰슬기), 춤 실력이 최고 수준
웬디-메인보컬, sbs연예대상(웬디의 영스트리트)중 라디오 dj상
아이린-리더이자, 랩, 서브보컬, 리드댄서, 여신이라 불린다
조이-서브보컬, 리드래퍼, 예쁜 음색
예리-보컬, 서브랩, 작곡능력
▶2014년 첫 싱글 'happiness'
https://www.youtube.com/watch?v=JFgv8bKfxEs
아라비안 나이트와 갱스터, 그리고 전형적인 미국의 틴팝을 연상시키는 귀여우면서도 강인함을 숨기고 있는 듯한 sm의 회심의 기획력이 보이는 걸그룹'레드벨뱃'
정말 강렬한 색과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일까? 곡을 듣다 보면 우선 자연스럽게 sm특유의 코러스가 들리는데, 여타 다른 수많은 걸그룹에서 들리지 않는 정말 디테일한 화음을 적당히 잡은 발란스감이 곡의 디테일을 더해주고, 텐션감을 돋구어준다. 역시 sm이라면 빼놓을 수가 없는 '같은 듯 하지만 달라야' 하는 그들만의 방정식이 있는데 트렌디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미국과 유럽의 트렌디를 눈치채기도 전에 접목시켜 그들만의 리그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레드벨벳 역시 그들만의 방정식을 첫 싱글부터 확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보컬과 서브보컬 및 백그라운드 코러스와 애드립파트, 랩파트가 정확하게 분배되어 있고 음색과 음역에 따른 파트회전이 잘 느껴지게 녹음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은 첫 싱글이라 그럴까? 레드보다는 오렌지 향이...
▶정규 1집 dumb dumb
https://www.youtube.com/watch?v=XGdbaEDVWp0
80년대 삐삐가 생각나는 주근깨투성이의 캐릭터와 통통 튀는 드럼비트에 안무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상상력임을 인정한다. 강렬한 레드색상의 옷이 레드벨벳 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이 보이고, 리틀 갱스터의 느낌이 지배적인데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다.
기존에 sm의 전체적인 색에서 조금은 더 해방된 느낌이 있는데 음악적인 컨셉을 좀 더 자유롭게 잡은 듯하다.
정규 1집의 타이틀 곡으로 영국의 작곡팀'런던노이즈'가 참여하였다
▶2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7월 7일'
https://www.youtube.com/watch?v=9xWiro_tS1k
레드벨벳의 스타일? 숫자가 들어가는 발라드 곡들은 간간이 나오지만 이들이 말하는 7월 7일에는 이들만의 또 다른 '매트릭스'가 숨어 있는 듯하며, 포커페이스의 표정으로 주문을 외우는 듯한 마치 미국영화의 단골 스토리인 '미국식 주술'같은 느낌마저 드는 재킷 사진이 차별화란 이런 것이다!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텐션감이 일관되게 유지되는 피아노와 나지막한 스트링, 그리고 리얼 드럼이 아닌 tr드럼으로 절제된 편곡에서도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는 듯한 이들이 음색이 너무나 잘 어우러져있다. 개인적으로는 레드벨뱃이라는 느낌보다 '다른 행성의 소녀들'이란 좀 더 시공간이 열려있는 팀의 색채를 그려본다.
▶4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루키'
https://www.youtube.com/watch?v=J0h8-OTC38I
80~90년대 미국의 틴팝을 떠오르게 하는 '루키'는 전형적인 영어권 국가들에서 인기 있던 그루브하고 펑키한 리듬의 곡으로 발랄함, 섹시함, 걸크러시 등 어떤 시대의 아이콘들이 베이스로 깔던 음악 스타일이다.
드럼과, 베이스, 재미있는 브라스, 리듬기타 등으로 심플한 편곡을 주로 하는 이런 장르는 보컬색이 굉장히 중요한데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라도 어울리기가 쉽지 않고 노래실력보다는 음색이 80% 먹고 가는 스타일의 곡이다.
5인의 매력이 각기 다르고 다 살아나는 블랙벨뱃의 보컬이라면 이런류의 음악은 쉽게 씹어먹고 뜯어먹을 것이고, 이들이 주는 청량감은 과거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티파니나 데비깁슨 못지않다.
▶정규 2집 '피카부'peek-a-boo
https://www.youtube.com/watch?v=6uJf2IT2Zh8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플럭사운드' 스타일의 곡으로 조금은 오컬트(신비적,주술적)적인 느낌을 들게 하는 곡이다.
※플럭사운드(기타의 싱글노트 같은 짧게 끊어지는 소리나, 신스사이저의 벨소리를 뚝 끊어지게 표현하는 듯한 소리로 신디적인 음색으로 전주나 간주 또는 하이라이트 부분에 라인을 만들어 룹시키는 방식)
딥하고 딱딱한 '킥'(드럼 set에서 발로 차는 북소리) 소리와 정직한 핸드핑거(손가락) 소리가 전체 편곡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플럭신스가 무한 룹되고 있는데 세계적인 기류이다 보니 심플하면서도 트렌디를 잘 반영시킨 곡이다.
▶6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queendom'
https://www.youtube.com/watch?v=c9RzZpV460k
라운지스타일의 하우스팝댄스곡 '퀸덤'은 아주 긍정적이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빈티지 스타일의 곡이다.
자신만의 긍정에너지를 담아 나만의 색으로 우리는 할 수 있어, 잘해 왔어!라는 희망적인 기운을 조금은 도도하게 연출하고 있다. 나는 이들을 우주적인 세계관속에 매트릭스 적인 뉘앙스가 적절히 가미된 새로운 컨셉의 소녀들이라고 말하고 싶으며 단지 상품을 파는 본질적인 것을 떠나 음악을 보며 즐거워하는 기존의 틴팝이나 섹시한 아이콘을 추구하는 걸그룹보다는 텔레파시로 통할 수 있는 암묵적인 노래 이상의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같다.
alien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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