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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ound/euro dance

모던토킹(modern talking) 6집-in the garden of venus

by alien sound 2020. 5. 23.

모던토킹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엄청난 판매량과 히트곡을 양산한

최고의 유로댄스팀이다.

 

물론 그이후로도 꾸준히 앨범을 발표해 매니아들에겐 큰 만족도를 준 보기드문 메이커 팀이다.

 

유로댄스가 대중음악에서 한 영역을 자리잡고 있었지만 모턴토킹(mt)은 그당시 미국과 영국이 리드하는 팝장르에서도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춤을 추기위한 또는 춤을 추게되는 댄스곡들이 많았지만, 모던토킹의 음악은 감상용으로써 충분히 팬들을 감동시켜 주었고 다음앨범의 타이틀을 항상 기대하게하는 힘을 가지고있다.

 

아마도 그이유는 적당히 뽕끼가 있으면서도 굉장히 엘레강스한 멜로디라인,그리고  가성에서 쳐주는 코러스 라인의 반복멜로디 ...팝음악에서 굉장히 중요한 요소를 다 담아내고 있다.

 

6집 앨범은 전작들에 비해 큰 흥행은 하지못했는데 in 100 yearsloco motion tango체면치례 정도는 해주었고 이후 98년 Back For Good 이 나올때까지 무려 10년의 공백이 생기는데 사실상 연타석 홈런을 치던 마지막 앨범이라 생각할수 있다.

 

 

팀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디터볼렌...

 

이양반은 사실상...이런류의 액기스를 뽑아내는데는 달인이다.

생활의 달인이 아닌 유로댄스의 달인이며 한국인이 좋아하는 특유의 선율을 만들어내는 존재.

 

멜로디에서 한방을 주는 능력...달려야하는 부분과 죽여야하는 부분을 정말 잘 알고있는 프로듀서다

 

그리고 지금들어도 엣지감이 있는 사운드는 미스테리할 정도로 살아있는 느낌을 주고 그당시 또는 한참 그 이후에 나오는

가요댄스곡들과 비교했을때 한참을 앞서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사실 장비발은...국내가 절대로 유럽이나 미국에 밀리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르게 업데이트 하는 편이다)

 

정말 독일의 또는 디터볼렌의 사운드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88년도에 발매한 6집 in the garden of venus...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는 레코드샵에서 산 6집 테이프를 당시 파나소닉, 아이와 같은 카셋트 플레이어를 통해 매일 무한 반복하며 들었다.

 

사실 6집을 들었을때 살짝 실망감이 온다.전작들의 감동을 이어가기엔 20% 부족했기 때문인데 타이틀곡인 in 100 years 의 경우 전작들의 히트곡에 비해 좀더 기계적인 사운드를 추구한듯한데 좀더 쫄깃하면서 다이내믹을 그려주던 전작들에 비해

곡이 완만하게 흘러간다.

 

B면 첫번째 트랙인 dont lose my number는 인트로를 듣는순간 you can win if u want, do u wanna, you're my heart you're my soul 같은 곡들을 연상케하는 스타일의 곡으로 디터볼렌이 항상...매 앨범마다 넣었던 전매특허인 일렉피아노 라인과 기타커팅의 리듬소소가 리드하는 곡이다.

 

B면 3번째 곡인 loco motion tango 는 왠지 디터볼렌의 솔로 프로젝트인 블루시스템(blue system)에 더 어울리는 곡이라 생각되는데 디터볼렌의 낮고 허스키한 음색으로 눌러부르면 더 살지 않을까싶다

 

A면 3번째곡인 who will save the world ...6집 앨범 자켓의 사진과 제일 잘 어울리는 곡을 뽑으라면 요곡과, in 100 years인듯한데 who will save the world를 들으면  댄스듀오 이미지에서 좀 벗어나보려는느낌을 갖는다. 좀더 정통 팝신을 생각나게 하는 곡인듯한데, 좀더 코드웍을 늘리면 아하나 듀란듀란 같은 뉴웨이브 느낌도 들것같다. A면 두번재곡인 dont let it get u down ..사실 그당시에는 이런 템포류의 곡들을 즐겨듣지 않았고 모던토킹 앨범에서 항상 외면하던 트랙류였다.

 

웜(warm pad)한 패드쏘스에 깊은 리버브가 잘들리는 요런 곡들은 자장가로 듣기에도 사실 좋은데 내가 원하던 mt의 트랙이 아니었지만 마치 나이트클럽을 예로 들면 달리다가 중간중간 블루스 타임, 쉬어가는 타임을 만들듯 앨범도 어떤 공식이 있었다. 디터볼렌 입장에서는...어쩌면 이런 슬로우 템포곡들을 더 좋아한듯하다.

 

 

정작 지금은 카셋트 플레이어가 없어 듣지못하고 있다. 6집은 개인적으로는...상업적인 데미지가 좀 떨어진다고 할수 있겠으나 새롭게 추구했던 사운드를 듣는재미는 있다.

 

 

당시 정품 테입이

2500원 정도 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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