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in 100 years를 타이틀로 마지막앨범으로 알았던 모던토킹이 1998년 back for good으로 컴백을 알렸고 1999년 완전한 정규앨범인 8집 alone을 들고 나왔다. 이는 유로댄스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많은 팬들을 거느렸던 왕의 귀환이라 할 수 있는 희소식이자 설렘을 주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모던토킹의 완전한 정규 8집 앨범
결론부터 말하자면 8집 앨범의 you are not alone과 sexy lover는 이들의 마지막 앨범으로 불렸던 6집 in the garden of venus보다 성공적인 공식을 담은 트랙과 모던토킹 특유의 달리지만 감상용이라는 명분을 다잡은 명반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의 마지막 앨범으로 알았던 6집의 타이틀곡인 in 100 years는 사실 이전 앨범들에 비하면 큰 감흥을 주기는 어려웠으며 locomotion tango 역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앨범이었는데 이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모던토킹의 유로댄스 역사는 막을 내렸었다,
1998년에 나온 back for good으로 10년 만에 돌아온 모던토킹이지만 수록된 트랙들은 대부분 뉴 ver과 리믹스된 트랙이 주가 된 앨범으로 반갑지만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새로운 사운드의 트랙에 대한 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드디어 완전한 정규앨범이라 할 수 있는 8집 앨범은 10년 전 추억을 재소환시키는 명분을 가졌으며 그에 완전히 부흥하는 세련된 사운드로 채워진 반가운 앨범이었으니 예전의 명성만은 못하다지만 그래도 그 시절 유려댄스음악을 좀 들었던 팬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앨범을 사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8집 앨범 you are not alone, sexy lover
이전에 나왔던 앨범들과의 차이점은 사운드가 완전히 다르다.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시대와 걸맞은 새로운 어레인지와 믹싱의 결과물
아무래도 시대가 10년이나 지난 만큼 그동안 반영된 음악계의 악기사용이나 트렌디한 편곡방식을 그대로 적용시킨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던토킹이 즐겨 사용했던 피아노 음원은 더 영롱하게 부각하며 일렉트릭 하고 묵직한 사운드는 그 시절 젊은 댄스뮤지션을 능가하는 배테랑다운 면목을 보여준 앨범입니다.
사실상 8집 앨범 사운드는 1999년을 기준으로 하이앤드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일렉편곡이나 음향 엔지니어에 몸담고 있거나 공부하던 사람이라면 당시 이 앨범은 공부할 가치가 있는 레퍼런스와도 같았습니다
디저털과 아날로그의 장점만을 쏙 빼서 앨범에 그대로 옮겨놓은 그야말로 '모던토킹이 이름 값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데 첫 번째 곡 you are not alone은 정말 어디서든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신나고 명쾌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독일 사운드 엔지니어 수준은 모던토킹 사운드만 들어도 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 8집 역시 견고하고 묵직함을 연속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재미가 있는데 자동차를 비롯해서 독일의 기술력은 디테일하고 견고한것 같습니다.
8집의 타이틀이라고 해도 무방한 sexy lover는 은근히 잘 알려진 곡이기도 합니다. 이 노래는 한번 들으면 몇 번을 듣게 되는 특징이 있는데 우선 달리는 스피드감, 모던토킹스러운 귀에 감기는 멜로디가 일품입니다.
이들의 리즈 시절 sos for love, brother loui등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곡입니다. 1999년 당시에도 이미 중년 아저씨였는데 한우물을 파는 대표적으로 장수하는 뮤지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이런 댄스뮤직 장르는 나이대가 거의 정해져 있는데 댄스뮤직의 장인이라고 해도 무방 할듯합니다.
클럽에서 모두를 춤추게 만드는 곡이라 할 수 있지만 대부분 공동주택에 살고있는 국내에서 음악을 크게 켜놓고 춤을 추고 감상하기엔 어려운 현실입니다.대신 해드폰을 끼고 볼륨을 높여서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모던토킹의 오랜 팬들은 이제 중년의 나이에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어깨를 들썩이게 해주는 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외에도 나머지 트랙들이 대부분 밝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신나는 곡들이 많으며 평균적으로 수준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도 다양하게 들을만한 점이 8집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다양한 추억을 소환시키고 귀를 즐겁게 해주는 이들이야말로 음악을 하는 본질을 잘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 이들의 컴백이 젊은 가수들과 같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장본인으로 이런 앨범들을 내준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듯합니다. alien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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