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그리고 5집 노래

영화 드림의 개봉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유는 가수로서의 인지도 못지않은 연기자로 성공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이유가 발매했던 노래 중 상당히 색달랐던 아이유의 5집 앨범 리뷰를 해봅니다.

 

 

아이유

 

 

• 본명은 이지은 1993년 경기도 광주군 출생
• 서울 양남초등학교, 언주중학교, 동덕여자고등학교
• 162의 키에 o형
• 2015년 대한민국 국무총리 표창 수상경력
• 싱어송라이터, 연기자, 방송인
• 인스타그램 팔로워 2997만 명

 

영화배우의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이유는 가수출신이며 노래를 아주 잘하는 가수이다. 5집 앨범 lilac에서 라일락이라는 곡을 무심코 듣는다면 아이유가 부른 곡인지 모를 수도 있는데 기존에 들려준 아이유와는 확연히 다르다

 

가사를 던지듯이 노래하고 있는데 곡에서 주는 살랑거리는 느낌은 봄바람이 부는듯하고 살자고 요묘한 분위기를 들려주고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과거 아이유의 앨범에서 듣던 분위기는 확실히 아니며 여러 가지 장르와 분위기가 섞여있는 듯한데 트렌디한 느낌을 주고 있지만 또한 아이유스러운 해법으로 이질적인 느낌은 없다.

 

팝과 어반 그리고 힙합적인 요소도 섞여있는데 배테랑답게 상당히 다양한 스킬을 써가며 노라하고 있다. 15살이라는 워낙 어린 나이에 데뷔해 활동한 만큼 수많은 곡들을 녹음하며 쌓아온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데 상당히 다양한 느낌으로 곡마다의 특징을 살려 노래를 어렵지 않게 소화하고 있다

 

 

80년대 디스코의 느낌이 드는 COIN은 아이유의 살짝 코맹맹이 같은 비음이 매력적으로 들리며 갱스터 같은 랩도 수준급으로 들려주고 있으며 디스코 장르 특유의 발음을 흘리는 듯한 창법도 재미있게 들린다.

 

노래 잘하는 가수들은 대부분 실제 랩을 잘한다. 해본 적이 없다 해도 본인이 조금만 연습하면 꽤나 래퍼스러운 면모를 들려주기도 한다.

 

봄 안녕 봄은 80년대와 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었던 일렉피아노의 몽글몽글한 사운드가 올드팬들의 추억을 돋게 해 주는 발라드 곡이다.

 

확연히 과거의 앨범에서 들려준 아이유보다 더 성숙한 느낌이 드는데 멜로디를 해석하는 시야가 깊고 넓어진 느낌이 든다. 그리고 너무나 편안하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녹음되어 있다.

 

유독 앤 마리의 착한 보이스와 특유의 밝고 자신감 있는 뉘앙스가 생각나게 하는 celebrity는 경쾌한 리듬에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곡이다. 마일리 사이러스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에서 익숙했던 미국과 영국의 팝적이고 아이돌스러운 사운드가 담겨있다. 

 

빈컵은 아이유의 쓸쓸함이 묻어나는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기타 룹핑을 base로 힙합리듬과 그리고 아이유의 힘을 뺀 보컬이 상당히 쓸쓸하게 들리지만 영어가사의 반복이 중독성을 주기도 한다.

 

my sea는 아이유의 발라드곡을 좋아하는 리스너라면 당연히 좋아할 만한 곡이다. 전형적으로 스탠더드 하고 교과서적인 발라드곡은 아니다. 뽕끼 없는 팝적인 발라드이며 캠페인 적인 느낌도 드는데 보통 이런 유의 곡들은 희망을 주는 메시지와 함께 위로를 주는 느낌을 많이 들게 한다.

 

아이유의 고음이 펼쳐지며 감도 높은 서정성을 주고 있는데 아이유 특유의 맑고 깊은 발성을 듣고 싶은 리스너라면 이곡을 추천하며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아이유의 5집을 듣고 있으면 전반적으로 팝적인 사운드가 더 강해졌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창법을 들을 수 있다.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는 특정 장르라기보다 아이유식의 스타일을 접목해 크로스오버된 느낌이 강한 5집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