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댄스하면 씨씨캐치를 빼고 얘기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유로댄스의 대표 여가수이며 디터볼렌의 프로듀싱으로 디테일한 독일사운드를 장착한 견고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cc캐치입니다. 좋은 노래를 많이 부른 가수이며 나이가 들었음에도 아름답습니다
유로댄스뮤직
워낙에 좋은 곡을 많이 불렀던 cc이기에 히트곡이라 하면 당시 라디오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이 되었던 타이틀곡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수록곡들 또한 좋은 곡들이 많습니다. 당시에 해외 뮤지션들은 싱글을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로 활동하는 것이고 이런 싱글앨범들을 모으고 신곡을 추가하거나 다른 스타일의 편곡, 또는 롱버전이나 믹스버전등을 추가해 정규앨범을 내곤 했었죠.
라디오 방송을 홍보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그때는 편집을 통해 라디오 에디트(radio ver) 버전을 만들어야 했고 클럽이나 행사를 위해서는 다양하게 접목되거나 믹스된 버전들이 필요했습니다. 현재 세계의 뮤지션들은 mp3의 등장 이후 음반산업의 축소로 인해 나오게 되는 디지털 싱글이라는 형태로 활동을 하고 반응이 어느 정도 나와야 정규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기준이 생기게 됩니다.
소속사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뮤지션들은 홈메이트 방식의 제작을 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고 그것이 하나의 뮤지션으로 살아가는 방식으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어찌 보면 제작방식은 더욱 현실적으로 변했으며 음악적 독창성은 더욱 다양해졌다고 할 수는 있지만 아이돌 음악을 제외하면 메인 스트림이라는 개념자체가 사라져 가는 지금의 시대에 과거 cc캐치와 같은 수많은 유로댄스뮤직 뮤지션들의 화려한 앨범제작과 활동은 세월의 격차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또한 해외 댄스뮤직 장르에서 예전같이 확실한 스타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음반제작의 방법과 현실적인 타깃이 다르게 때문인데 먹자골목으로 비교하면 같은 메뉴의 식당이 모여있는 형식이 아닌 다양한 메뉴들이 모여있는 먹자골목으로 변모했다는 것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지금의 kpop 아이돌 음악이 군단처럼 형성되어 있는 것처럼 과거 유로댄스는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제작이 되고 활동이 되었습니다. 사실상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고르게 인기가 많았던 유로댄스장르의 가수들 중 대표라 해도 무방한 cc캐치입니다
유로댄스의 황금시대가 막을 내리고 댄스음악장르는 조금 더 디테일하게 세분화되고 장르 구분이 되기 시작했는데 모던토킹, 런던보이즈, 조이, 배드보이즈 블루, 켄 라즐로, 데이비드 라임 등 거의 마지막 유로댄스의 시대였던 90년대 중 후반부터는 다프트 펑크, 투언리미티드부터 현재의 알렌 워커, 데이비드 게타에 이르기까지 멜로디 스타일과 편곡 사운드가 많이 바뀌었고 그에 따른 장르의 명칭을 만드는데 유행인 듯 세분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cc캐치의 노래를 들어도 질리지가 않고 즐거운 이유는 단순히 낡은 것에 대한 추억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확실하게 이 시대에 들려주었던 댄스뮤직 사운드가 나름의 어떤 진정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cc캐치 히트곡
cc캐치는 흔히 말하는 노래를 잘하는 가수로 말하지는 않지만 사실 댄스음악을 잘 부른다는 것은 발라드나 악하고는 다릅니다. 목소리 자체의 음색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목소리와 리듬감만 좋다면 그것이 듣기 좋은 댄스뮤직이라 생각이 됩니다
지금은 오토튠이라는 플러그인으로 대부분의 가수들의 음정과 박자를 보정하지만 저 당시엔 사실 편집이 쉽지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리듬감, 음정이 어느 정도 이상은 돼야 가수를 할 수 있던 때입니다. 그런 점에서 cc캐치의 노래를 듣다 보면 충분히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것만이 아닌 표현력이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good guys only win in movies
전형적인 cc캐치 풍의 하우스댄스곡으로 하이라이트 파트의 펀치감은 그리 크지 않지만 비음이 많이 섞인 cc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담겨있는 곡
2.are you man enough
cc캐치의 곡 중에 대표작으로 cc캐치 특유의 던지듯 노래하는 면모와 떨리는 목소리가 잘 녹음된 곡
3.soul survivor
cc가 불렀던 곡 중에 발고 활기찬 곡의 대표곡으로 cc캐치의 팬이라면 모두가 좋아할 노래
4.house of mystic lights
cc캐치의 곡 중 드물게 펑키함이 있는 곡으로 랩이 피처링되어 있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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