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적인 사운드, 멜로디로 재미를 주고 흥행하고 있는 브루노 마스 & 로제가 부른 아파트는 작사, 작곡에만 11명이 이름을 올린 곡으로 곡 아이디어, 곡 스타일을 리뷰합니다.
작사 작곡 11명이 참여한 로제 & 브루노 마스 아파트
APT가 빌보드에 진입하며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블랙핑크의 로제, 그리고 미국의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 '브루노 마스'의 협업으로 큰 관심을 받는 못 받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브루노 마스(1985년생)와 로제(1997년생)의 APT. 뮤직비디오를 보며 영화 레옹을 떠올리기도 했는데 이젠 아저씨가 되어버린 브루노마스와 80년대 잘 나가던 신디로퍼를 보는듯한 펑키한 모습의 조화는 사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리고 80년대 뮤직비디오를 보는듯한 느낌이 좋았고 곡의 편곡이나 사운드 역시 80년대를 기억하게 하는 의도적인 부분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또한 발매된 곡의 정보를 보고 놀란 부분은 곡의 작곡, 작사에 참여한 아티스트가 무려 11명이나 된 다는 것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오래전 자리 잡은 공동작곡, 비즈니스에 의한 공동 저작권을 소유하는 시대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apt. 는 오케스트라, 다양한 리얼 연주자 등이 작업된 그런 유형의 곡이 아니며 힙합 리듬을 중심으로 기타와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나열하는 프로그래밍된 스타일의 곡으로 11명의 뮤지션이 곡작업에 참여했다는 점이 조금은 놀라운 것이 사실이다.
작사 | 로제, 브루노 마스, amy allen, christopher brody brown외 7인 |
작곡 | |
편곡 | 브루노 마스, cirkut, omer fedi, roget chahayed |
아이디어의 원천?
사실 브루노마스, 그리고 블랙핑크의 로제가 참여하는 이런 앨범은 세계적인 흥행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이슈가 될만한 아이디어를 잡아내는 것이 곡의 성공을 위한 중요한 덕목이다.
그런 가운데 술게임으로 국내 중년들도 알고 있는 369게임 같은 아파트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낸 것은 역시 촉이 좋은 뮤지션임을 보여주는 듯하고 특히 '아파트'발음을 완전한 한국식 발음 그대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센스가 있어 보인다
한국인은 알아듣겠지만 왠지 영어권이나 영어권이 아닌 나라의 사람들도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것이 '아파트'라는 단어이다
사실 'apartment'로 부르는 게 맞지만 이 부분은 영원히 바뀌지 않을 것 같다.
곡 스타일
곡 장르는 pop rock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같은 리듬으로 반복하는 이 곡은...
전형적으로 versre→bridge→chorus로 구분되는 팝의 교과서를 벗어나지는 않는다.
apt. 곡의 시작 부분은 멜로디와 랩을 섞은듯한 형태로 음정이 정해져 있기도 하지만 음정 없이 부를 수도 있는 랩에 더 가까운 뉘앙스이다.
분위기를 전환하는 bridge부분은 완전한 팝 멜로디 타입으로 메인 멜로디인 chorus가 나오기 전까지 기대감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apt. 에서 특히 이 부분이 고전적이기도 하고 90년대 국내 가요를 듣는듯한 느낌도 있다.
메인 멜로디가 전개되는 후렴구 chorus는 아파트를 반복하며 중독성을 주려는 의도를 들려준다.
1절 로제의 노래와 2절 브루노 마스의 목소리를 번갈아가며 들어볼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데 팝의 대표적인 싱어송 라이터와 kpop 아이돌 밴드의 곡 해석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유명 뮤지션들의 콜라보와 신선한 아이디어, 그리고 '아파트'의 한국식 발음으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점들이 흥행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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