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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ound/pop&country

you'll never walk alone 굿바이! 클롭 그리고 리버풀

by alien sound 2024. 5. 21.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가 리메이크한 you'll never walk alone은 리버풀 fc의 주제가이며 리버풀의 상징적인 곡이다. 또한 클롭 감독의 고별식에 감동을 자아내준 감정적인 곡으로 이 노래가 가진 힘은 어디서 오는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you'll never walk alone 굿바이! 클롭

you'll never walk alone은 1940년대 뮤지컬 '회전목마'에서 나오는 뮤지컬음악이지만 이후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해서 부른 곡이기도 하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리버풀 출신의 그룹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가 부른 곡으로 1950년대 중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한 영국그룹이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팀인 '리버풀'의 응원가이기도 한데 얼마 전 클롭 감독이 고별전을 마친 그 팀이기도 하다

 

뭐랄까? 이 곡은 듣고 있으면 축구 생각이 나지는 않는데 오히려 슬픈 내용을 주제로 하는 로맨틱 영화가 생각이 나고 그중에서도 유독 1990년 데미무어가 주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사랑과 영혼(ghost)' 같은 영화가 매칭된다

 

그리고 사랑과 영혼의 주제가 Unchined melody는 묘하게도 you'll never walk alone와 감정적, 리듬적으로 곡의 알고리즘이 같은 부류이기도 한데 라이처스 브라더스가 불렀던 Unchined melody는 1960년대 녹음된 곡으로 50~60년대 당시 팝음악의 기류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랑과 영혼을 보며 느꼈던 당시 대중들의 감정이 비슷할 거라 생각되는데 영화에서 보이는 포근하고 아름다운 스토리와 더불어 주제가가 더해져 조금씩 차오르는 감동은 마치 클롭 감독이 지난 9년간의 리버풀 생활을 마치며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들과 분위기로 인해 영화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you'll never walk alone 이 음악이 가진 본질적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리버풀의 상징과도 같은 엠블럼에도 표시된 you'll never walk alone은 어떤 음악일까?

 

gerry & the pacemakers - you'll never walk alone 유튜브 감상

 


 

리버풀은 바다와 인접한 항구도시이며 이곳 항구를 통해 많은 물자와 문화가 조달. 확산되는 경제적으로도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곳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공업. 조선업이 발달한 이곳 노동자들의 고독과 고난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이 도시에 애환처럼 담겨 있고 이곳 출신의 게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가 부른 이 곡 역시 이런 도시의 정취와 애환이 담겨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영국 여행을 가면 런던을 중심으로 하지만 리버풀은 맨체스터에서 40여분 거리로 인접한 도시라 접근성도 좋고 영국의 항구도시의 정취를 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진다

 

넌 결코 혼자 걷지 못해!라는 뜻으로 결국 우리가 함께 걸어가자!라는 의미를 가지기 도하는 이 곡은 4분의 3박자 곡으로 유난히 당시 유행처럼 쓰이던 스트링 현악기의 투박하지만 시원하고 두터운 사운드를 가감 없이 녹음한 곡이다

 

적어도 리버풀에서는 이 곡이 애국가 같은 의미를 가지는 것 같다- alien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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