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현재 40대에서 60대의 연령층에 속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90년대 초반 인기가 대단했는데 충격적 일정도로 잘생겼고 음악성 또한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히트곡이 많은데 최근에는 뮤지컬 활동으로 인해서 젊은 세대의 분들에게는 생소하기도 할 것 같습니다
테리우스 신성우
90년대 초반 '내일을 향해'라는 곡으로 혜성과 같이 등장했고 나오자마자 테리우스라는 애칭이 생깁니다. 정말 대중입장에서는 나오자마자 불꽃을 피우며 스타가 되었던 거죠. 적당히 잘생겨도 연예인으로서 가수로서 어느 정도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은 만들 수 있겠지만 결국 연기력 또는 음악성이 없으면 기반은 무너질 겁니다
신성우 씨가 단순히 테리우스 같은 외모로 인해 성공한 것은 결과적으로는 오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수로서 성공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앨범에 참여한 스태프들의 실력과 노력 그리고 신성우 씨만이 가진 개성 있고 다크 한 보컬음색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에 더해 완벽한 외모까지 갖추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없으면 외모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 없는데 그런 연예인들은 얼마못가 사라지는 게 공식이기도 합니다. 사실 신성우 씨가 공중파를 통해 나왔을 때 여성팬들 못지않은 남성팬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신성우 씨의 노래가 좋아서이며 그냥 겉멋만 들은 뮤지션이 아닌 진정성이 느껴지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그가 가진 보컬음색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그가 부른 곡들을 똑같이 따라 부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거죠. 내일을 향해는 그 시절 노래방에서 많이 불렀던 베스트에 꼽힐정도의 곡이기도 합니다. 곡을 따라 부른다고 해서 신성우가 될 수는 없었지만 신성우 씨가 무대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다크 한 음악세계
신성우 씨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음악의 구성과 메시지가 단순하지 않습니다. 뉴웨이브적이고 프로그레시브 적인 요소들이 들리는데 이는 제작적인 측면에서는 상업적인 면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고 뮤지션적 입장에서 지향하는 개념이 있기에 이것을 적절히 섞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며 또한 이것을 적절히 반영해 성공한 경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내일을 향해는 업비트의 록사운드로 하드 한 면모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대중들이 쉽게 좋아할 만한 멜로디적 요소가 있어 당시 크게 히트했던 곡입니다.
신성우 씨와 연이 있고 앨범작업에 참여하고 또한 밴드의 기타리스트로서 활동했던 이근형 씨는 실제 90년대부터 2000년대를 주름잡던 기타 세션맨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앨범에 기타 편곡을 한 장본인이며 한국의 기타리스트 계보에 오르는 분이기도 합니다.
1994년 나왔던 사랑한 후에는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시작하는 곡으로 신성우의 히트곡 중 한곡이다. la락 스타일의 락발라드곡은 데 드럼과 베이스기타의 움직임이 은근히 펑키함을 주는 스탠더드 하지 않는 곡이다.
서시는 마치 드라큘라 백작이 노래하는듯한 다크함이 매력적인 곡으로 신성우 씨의 노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1순위로 꼽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신성우 씨의 목소리는 뭔가 다른 락커들과는 다른 짙은 안개 같지만 사라지지 않는 고유한 목소리를 보유한 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90년대 한국 음악계에 나타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노래를 들려줬던 신성우 씨의 새 앨범을 기대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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