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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ound/pop&country

티나터너는 팝의 역사를 만들었다

by alien sound 2023. 5. 25.

나에게 티나터너란 라디오를 통해서 흘러나왔던 무수히 많은 노래들을 불렀던 유명가수정도였다. 하지만 티나터너의 음악과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소울이 넘치는 무대장악력은 왜 이분이 모든 팝스타들의 존경을 받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며 팝의 역사에 큰 부분을 만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티나터너는 팝의 역사를 만들었다

티나터너가 락앤롤의 여왕이다라는 말을 많이들 하지만 나는 티나터너를 소울 음악을 락적인 요소와 크로스오버해 좀 더 사운드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라 생각한다. 티나터너가 한참 활동하던 시기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게 활동의 시기가 인생자체이며 고령의 나이에도 꾸준히 공연을 통해 많은 활동을 했기에 정말 음악과 함께 살다 간 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60년대 70년대에는 블랙뮤직은 하나의 메인카테고리의 줄기에 불과했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전통적인 미국의 문화에 내포되었던 주류음악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70년대에도 락에서 하드락으로 이어지며 또 뉴웨이브와 프로그레시브로 이어지는 락 중심의 사운드에서 소울음악 자체로는 주류음악산업에 어느 정도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티나터너는 1972년 알앤비 보컬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대의 락스타로 불리는 믹재거, 로드 스튜어트 그리고 브라이언 아담스까지 많은 락스타들과 공연을 함께하기도 한 티나터너의 소울 가득한 락앤롤 공연을 보면 그녀가 가진 음악적 흡수력이 굉장히 스펙터클함을 알 수 있다. 음악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보여주는 뮤지션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멜로디를 해석하는 특유의 창법과 댄스실력 그리고 연주를 하는 밴드와의 호흡등 공연에서 그녀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최고라 할 수 있다

 

티나터너는 소울의 풍미가 가득한 곡에 락앤롤적인 요소와 빅밴드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사운드를 결합시켜 상당히 세련되며 공연에 부합되는 음반을 만들어냈으며 댄스와 락 그리고 가스펠적인 하모니를 곁들인 티나터너의 음악은 사실 어떤 한 장르라 말하기 어려우며 모든 장르를 크로스오버하는 대형가수들의 전형적인 면모를 그 시절에도 보여주었다

 

오늘날 비욘세가 가장 대표적인 팝의 여가수라면 이미 티나터너는 50년 전에 비욘세가 갈 길을 미리 만들어줬던 셈이다. 시대적으로 활동했던 시기의 영향으로 브로드웨이식 노래를 즐겨 불렀는데 비욘세가 70년대에 활동했더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티나터너가 보는 앞에서 proud mary를 똑같이 불르기도 했던 비욘세의 공연을 보며 그녀가 웃음 짓던 장면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확실히 그 시대마다 주는 뉘앙스가 달라서인지 티나터너의 prod mary에서 듣던 사운드는 아니었다

 

티나터너는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 아니었던 그 당시 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것 자체가 대단한 가수이고 얼마나 많은 노력과 사연이 있었는지 짐작이 가능할 정도라 생각하며 미국인이지만 10년 전 스위스의 국적을 획득해서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긴 역사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티나터너 proud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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