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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ound/pop&country

천재 싱어송라이터 데비깁슨

by alien sound 2023. 5. 25.

1980년대 미국팝음악은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세계 음악시장을 독차지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음악을 만드는 산업이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평준화되었고 사운드의 차이도 주관적인 차이일 뿐 크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80~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의 본토 팝음악의 수준은 확실한 격차를 들려주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빌보드에 올라오는 곡들에 열광하던 시기이며 그중에 80년대 중후반 혜성같이 나타난 데비깁슨이라는 최고의 스타가 있습니다

 

데비깁슨

데비깁슨은 훗날 많은 사람들이 천재형 아티스트라고 말했는데 이미 가수데뷔 이전에 작곡과 작사를 하며 뮤지션으로서 실력을 키워나갔으며 그저 보여주기식 아이돌이 아닌 음악적 실력을 겸비하고 노래도 잘하는 천재형 싱어송라이터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작곡을 실제로 잘하는 뮤지션으로 비교할 수 있는데 국내에는 일렉트릭 유스로 크게 알려졌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기에 데비깁슨이 가진 뮤지션적인 면목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렉트릭 유스를 못 들어본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데 35년 여가 지난 지금 들어도 사운드가 너무도 세련되고 멜로디가 뒤처지지 않습니다

 

신스팝에 조금 더 펑키함을 더해 당시 전형적인 미국사운드를 들려주었고 리듬과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곡이라 할 수 있는데  이 곡을 들으면 당시 미국팝 시장의 수준을 대략 알 수 있을 정도로 음악의 완성도가 높으며 당시 하이틴 스타로 단숨에 진입한 데비깁슨이 얼마나 인기가 많았을지는 상상이 가능합니다

 

또한 데비깁슨은 콘셉트를 정말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돌 음악의 탄팝장르를 하면서도 굉장히 지적인 모습을 일관되게 보여주며 뮤지션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었습니다. 데비깁슨이 데뷔하고 10년이 지나서 나오게 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일반적으로 추구하던 팝스타의 화려한 이미지라면 데비깁슨은 확실히 다른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예인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미국의 고등학생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었는데 왠지 공부도 잘하면서 음악도 잘하는 이런 점들이 많은 호감을 갖게 하는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데비깁슨은 최근까지도 새 앨범을 내며 정말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팬들에게 잊히지 않게 노래를 들려주고 있기도 하다. 사실 이런 점은 그리 흔한 경우가 아닌데 보통 큰 인기를 누리다 활동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연예인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음악을 진심으로 하고 싶고 작곡을 하고 노래를 하는 것을 본인의 평생직업이라 생각하기에 가능한 일이며 앨범의 대중적인 흥행의 결과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배우려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발라드 히트곡으로 알려진 lost in your eyes라는 곡은 그녀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라이브를 하는 모습에서도 연주와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해 냅니다. lost in your eyes와 electric youth 가 국내에 많이 알려진 곡이라 생각하며 한곡을 고르자면 electric 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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