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발라드의 대명사 스키드 로우

락발라드의 대명사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스키드 로우'는 1989년 데뷔한 뉴저지 출신의  락밴드입니다. 세바스챤 바흐의 테리우스 같은 외모 하나만으로도 사실상 당시 팝음악계를 접수가능한 인기였지만 이들은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당시 혜성과 같은 그룹입니다

 

 

 

스키드 로우의 락발라드 명곡 

스키드 로우는 노숙자나 빈민가로 형성된 지역을 말합니다. 이들의 I remember you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I remember you, 18 and life는 34년이 흐른 지금에도 팝음악의 역사에 남는 명곡으로 불리고 있으며 추억으로 소환되는 곡들입니다. 팝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1989년 당시 중, 고, 대학생이었다면 이들을 모를 리 없으며 이어폰으로 매일 듣는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 있던 2곡입니다

 

스키드 로우 보컬 세바스찬 바흐

보컬 세바스찬 바흐의 고음 샤우팅은 사실상 훗날 나오는 락발라드 가수들에게는 교과서와 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바흐의 긴 생머리와 곱상한 외모는 현실과 맞지 않는 락커의 모습이었으며 만화에서나 나오는 존재로 보이는 말 그대로 실력과 외모를 다 가진 싱어입니다.

 

스키드 로우의 폭발적인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이기도 한 세바스찬 바흐는 190이 넘는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가졌으며 캐나다 출신으로 재미있는 점은 이름이 클래식 음악가 '바흐'와 같아서 팬들에게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92년 1집 내일을 향해로 데뷔 후 큰 인기를 누렸던 국내 테리우스 신성우, 이덕진 등 당시 세계적인 주요 카테고리였던 락사운드는 80년대 la메탈이라고 하는 대중적인 멜로딕 사운드가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헤비메탈이라고 하기엔 그렇게 해비 하지는 않고 적당히 금속소리가 듣기 좋게 포장되기 때문에 락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던 팬들도 몰려들기에 충분했습니다

 

1990년 1집 앨범을 냈던 스틸하트의 밀젠코 마티예비치 역시 she's gone이라는 명곡을 부르며 고음천하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she's gone 역시 노래방에서 고음에 도전하는 수많은 동네 가수들의 리스트에 올라있던 곡이기도 합니다.

 

멜로디와 락사운드를 완벽하게 조화시켜 다양한 팬층을 두었던 이런 선두주자로는 본조비, 건즈 앤 로지스등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떤 장르던지 크게 흥하게 되면 그 카테고리 안에는 수많은 제작자와 뮤지션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건 음반제작의 기류에서는 당연한 결과로 결국 흥행할 수 있는 확률이 많으면 그것이 곧 주류 팝음악이 되는 것입니다.

 

스키드 로우를 말할 때 항상 붙는 수식어는 역시 I remember you, 18 and life입니다. 얼마나 많은 아마추어 밴드들이 당시 이 노래들을 카피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데 고음처리를 해야 하는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대부분의 보컬들은 힘들어하는 게 당연했습니다

 

세바스찬 바흐가 노래를 잘하는 디테일을 보면 단순히 고음처리 때문이 아닌데 일반적으로 고음역만을 가졌다고 노래를 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스튜디오 녹음을 통해서 수십 번, 수백 번 불러야 하는 작업은 세밀한 디테일이 필요한데 하이라이트 부분이 아닌 인트로에 나오는 나지막한 부분도 상당히 감정의 섬세함과 강약조절이 돋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런 가수들은 사실 다른 장르를 해도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많은데 노래를 하는 기본기가 출중하고 하나를 알려주면 2개~3개를 쉽게 터득하는 유형이기에 그렇습니다. 즉 남의 곡을 카피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창작곡을 잘 부르려면 본인만이 가진 해석능력을 기초로 빌드업해 나갈 수 있는 음악적 재능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그냥 되는 것이 아닌 노력을 통한 연습과 음악을 이해하는 깊이에 따라 다릅니다.

 

락발라드에서 보컬을 빼고 또 하나 포인트가 되는 것은 주옥같은 기타 솔로입니다. 8마디에서 16마디 사이로 이루어지는 락발라드의 간주 부분에 빠지지 않는 것이 기타 솔로이며 솔로의 멜로디와 테크닉이 좋아야 하는 것은 또 하나의 명곡의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I remember you와 18 and life에서 리스너들의 귀를 호강시켜 주는 건 짧지만 강렬하고 완벽한 기타 솔로입니다. 지금 들어도 앞서가는 느낌이 드는 기타의 화려한 녹음상태가 훌륭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키드 로우 18 and life 유튜브 감상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Ghd2bkIadG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