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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en sound/movie sound&instrument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 음악은 현재 진행형

by alien sound 2024. 3. 28.

1980년대 라디오 프로그램은 생활의 일부였습니다. mbc 라디오 91.9 주파수에서 밤 10시가 되면 흘러나오는 시그널 음악은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이자 또한 현재진형형으로 나오고 있는 음악입니다. 이 음악을 끝까지 들어보신 분들이 얼마나 계실지는 모르지만 옥타브를 뛰어오르는 스트링 연주의 포인트가 핵심인 곡입니다

 

mbc fm 별이 빛나는 밤에 시그널 음악

밤 10시 별이 빛나는 밤에... 시작되면 흘러나오는 시그널 음악은 사실 누가 만든 어떤 곡인지는 대부분 모를 수밖에 없는 것이 이런 bgm연주곡들은 곡의 멜로디에 비해 연주자나 작곡가등의 정보는 그리 관심밖의 이야기입니다

 

앙드레가뇽, 유키 구라모토 같은 대중적으로 사랑받은 유명 작곡가 겸 연주인들이 아니라면 더욱더 그렇습니다

 

시그널 음악으로 사용된 연주버전 merci cherie는 프랑크 푸르셀이라는 프랑스 작곡가 겸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재해석한 곡으로 원곡은 1960년대 유로비전 콘테스트에서 수상했던 보컬버전이 따로 있습니다

 

곡 사운드를 들어보면 정통오케스트라가 아닌 팝스 오케스트라에 가까운 사운드이며 이런 팝스 오케스트라의 특징은 기존 유명한 작곡가의 곡, 가수의 곡들을 스트링의 현악기와 관악기, 드럼, 베이스, 신스사이저 등의 현대적인 악기들과 재조합하여 또 다른 시선으로 편곡을 하여 시대에 맞는 대중적인 사운드로 들려주는 작업을 합니다

 

각 나라마다 도시이름을 빌려 만들거나 리더의 이름을 넣은 팝스 오케스트라가 많고 행사에 참여하거나 각종 공연에 연주로 참여하기도 합니다

 

프랑크 프루셀 merci cherie 유튜브 링크

 

프랑크 프루셀이 재해석한 이 곡의 특징은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것 같은 날카로운 스트링 연주가 일품입니다. 스트링 기법 중 하나인 gliss를 사용해 미끄러지듯 활을 이용한 연주가 다이내믹하면서도 애잔한 멜로디가 귓가에 남는 곡입니다

 

현재진행형인 시그널 음악

그동안 많은 dj들이 별이 빛나는 밤에 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렸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2024년 기준 현재 작사가 김이나 님이 dj를 맡고 있으며 시그널 음악이 아직도 프랑크 프루셀의 merci cherie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곡이 오랫동안 사용되는 시그널 음악이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몇 년도 아닌 수십 년을 같은 시간대에 매일 사용한다는 것이 우너곡을 만든 작곡가에게는 상당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저작권료의 경우에도 원작자와 재편곡가에게는 상당히 효자노릇을 하는 곡을 떠나 인생곡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한데 방송음악을 사용하는 횟수를 집계해 저작권료가 분배되기도 합니다

 

다만 60~70년대 음악 저작권법이나 개념이 지금과 비교할 경우 제대로 정립되어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방송 시그널 음악 역시 돈을 주고 사용하는 것이기에 그만큼 이 곡이 별이 빛나는 밤에를 청취하는 사람들에게 묘한 그리고 강렬한 뉘앙스를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mbc 라디오 미니/스마트폰 app
구글 플레이 사용자 링크
앱 스토어 사용자 링크

 

아직도 라디오를 청취하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추억이 있다면 밤 10시에 91.9에 주파수를 맞춰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pc용 mbc 미니 다운로드 링크

 

스마트폰이 아닌 컴퓨터에서 mbc라디오를 듣고 싶은 분은 pc용 앱을 다운로드하셔서 설치하면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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